[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

 ◇전자부품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모색=세계경제의 성장 둔화로 중국 전자부품 수출이 격감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계에서 내수시장을 진작시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내 15종, 70가지 전자제품의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2% 하락, 최근 10년만에 최악의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총 133개로 추산되는 중국 전자부품 기업들의 지난 1∼6월 매출은 229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수출액은 9.9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폭락, 지난 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중국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제품구조를 조정하고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것만이 경기부진에서 벗어나는 근본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전자부품 업계는 수출 측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국민경제 정보화 추진에 힘입어 컴퓨터·통신 부문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제품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해 내수시장이 확대되면 더 많은 기업들이 생산에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광케이블 및 동케이블, 혼합집적회로, 압전석영체(壓電石英體) 부품, 알루미늄전해전용기 등은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돼 생산 및 판매 지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외시장을 동시에 겨냥, 제품구조를 조정해 국내시장을 확장하는 것만이 중국 전자부품 생산업계 난국의 돌파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도메인 네임 69만개=중국의 도메인 네임 수가 69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정보화추진업무판공실이 최근 발표한 ‘중국 인터넷정보자원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중국 도메인 네임 수는 69만2490개, 사이트 수는 23만8249개, 홈페이지는 1억5946만56페이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는 4만5598개로 조사됐다.

 사이트 가운데 ‘.com 및 .com.cn’ 사이트가 80.73%, ‘.net 및 net.cn’을 사용하는 사이트는 12.69%를 차지했다. 또 사이트 가운데 11%는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초대형 브라운관 멀티미디어장비 선봬=최근 초대형 멀티미디어 회의장비가 선보여 군대·공안·교육·의료·금융·교통 등의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 쓰위다(視宇達)과기발전센터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SYD계열로 100·120·150인치 등 초대형이다.

 이 제품은 투영·반사시스템, 고품질 투시 브라운관, 정보수신프로세서 및 조정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투시 브라운관은 독자개발한 제품으로 고해상도·고명암도의 액정디지털 빔 프로젝트를 광원으로 해 그래픽 화면의 선명도를 높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초대형 멀티미디어 회의장비 수요가 매년 400만대를 넘어서고 있지만 생산능력은 80만대에 불과해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자과기그룹 설립중=중국정부는 전자산업분야 조직을 개혁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식산업부 산하 46개 전자산업연구원과 26개 기업을 통합, 중국 전자과기그룹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신식산업부 루이신쿠이(呂新奎) 부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그룹 설립 준비팀은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과학연구, 생산 및 시장을 결합시키고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엮어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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