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재모 KT 글로벌사업단장(왼쪽)이 중국 IT장비전문업체인 발리그룹의 푸싱키 사장과 초고속인터넷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이 국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장비 및 서비스의 해외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일본 현지 법인인 KT재팬을 통해 오키나와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인 FK사와 국산 ADSL 장비 4700회선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오키나와현 나고시에서 조만간 ADSL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11월 나고시 측이 완공할 멀티미디어관 2층에 KT ADSL 사무실을 열고 이를 일본 내 ADSL 장비 및 솔루션·콘텐츠 판매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은 25, 26일 이틀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리는 ADSL 시연회에도 공식 참가해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ADSL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 시연회에서 한국통신은 차이나텔레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내외장형 모뎀·라우터 등 국산 ADSL 장비를 시연하고 자사의 ADSL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기법 등 성공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신식산업부 헤이룽장성 청장 등 정부관료와 차이나텔레콤 간부를 대상으로 한국통신의 한국 내 ADSL 사업 경험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해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내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과 향후 ADSL 모뎀 등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주요 장비 공급에 대해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한국통신의 행보는 ADSL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이웃나라 일본·중국 등에 한발 앞서 전파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국내 ADSL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근하면서 장비값 하락 등의 새로운 기회 요인을 세계 시장 속에서 찾는다는 전략적 의미도 담겨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최근 태국 내 ADSL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태국 현지 IT업체인 태국정보통신과 공동사업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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