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르키나파소(아프리카 서부 공화국)의 수도 Ougadagou 보다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히말라야 건너 편 중국에서 더 많은 인도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년 전에 비해 국민 총소득이 4배나 증가했다.
Zhu Rongji 수상의 인도 방문시 양국 간의 항공운행 협약이 체결되면 11월경부터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행이 주를 이루던 인도 항공운행이 그동안 금단의 도시였던 상하이를 통과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베이징행 항공편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제 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많은 인도인은 500여 달러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게 되었다.
델리의 Karol Bagh나 싱가포르의 Little Madras에서 보다 더 많은 쇼핑의 재미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지역시장 Hong Qiao나 Ya Baolu은 이미 고객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도 항공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항공 운임료 인하나 속도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중국 항공사에게 순식간에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성에 바탕을 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결코 가볍게 볼 수는 없다.
또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역시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동남 아시아의 18개국에서처럼 베이징에서도 인도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홍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제 인도-중국 간의 무역개시 문제에 대해서는 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뚜렷한 경제 협력은 중국 측에만 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장난감, 오토바이, 저가 대형 가전용품 부문에 있어서는 이미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인도 IT 산업의 중국 시장 점유는 전략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누릴 수 있다.
더더구나 세계 시장에서의 인도 IT 입지는 가히 놀랄 만한 것이며 이미지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반면에 중국은 텔레콤 소프트웨어 부문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 종사하는 150여의 인도 전문인력이 이미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으며, 중국 잠재시장 규모는 엄청나다.
2005년까지 중국은 APEC 국가 중 최대의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발돋움 할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대형 가정용품은 물론 정밀 제조 공장들의 소프트웨어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인도의 합성수지, 해산물, 고급 면사, 의약 역시 중국 시장 침입의 주요 품목이다.
그간 중국과 인도가 정치적으로 그리 친밀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경제적 협력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경제를 위해서라면 중국은 정치력을 아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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