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베이지역 아파트의 임대료 하락세가 올 여름 내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리콘밸리 중심지역인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임대료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역 80개 지역의 아파트 시장을 분석 조사한 액시오메트릭스(axiometrics.com)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올 3분기 월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0% 떨어진 1777달러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지역의 아파트 월 임대료도 7%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액시오메트릭스가 아발론베이커뮤니티스(avalonbay.com)와 에섹스프라퍼티트러스트(essexproperties.com) 등 7개 부동산 투자신탁회사가 소유한 97개 베이지역 아파트 2만6000 가구의 임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올 3분기 결과를 보면 아파트 임대료는 2분기 연속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베이지역 임대료는 지난 99년과 비교해 30% 이상 폭등했다. 그러던 것이 올 2분기 들어 주택 임대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샌타클래라의 임대료는 9%, 샌프란시스코 임대료는 10%씩 전분기 대비 각각 하락한 것이다.
액시오메트릭스의 머레이 로스는 ‘1년 전에는 임차인이 견디기 힘들 만큼 임대료가 급증했으므로 이제는 내릴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임대료 하락은 실업률이 높아지고 지난해 신규 아파트가 지난해 대량 공급되면서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샌타클래라 카운티와 오클랜드 지역의 신규 아파트 허가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이 기간 착공 허가를 얻은 신규 아파트는 140가구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의 미입주 가구 비율은 2분기와 같은 5%를 유지하고 있고 샌타클래라 카운티는 종전의 4%에서 6%로 높아졌다.
샌타클래라, 샌머테이오, 샌타크루즈 카운티 지역의 임대자 모임인 트라이카운티아파트협회의 캐시 티보도 회장은 액시오메트릭스 보고서가 주로 대규모 단지를 조사한 것이지만 임대료 하락 추세는 소형 단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녀는 “임대료를 낮추지 않은 단지는 미입주 가구 비율이 10%가 넘는다”면서 “일부 임대업자는 임차인에게 임차 계약 완료 전에 임대료 인하 방침을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료 하락세를 반영해 샌타클래라 카운티 아파트 단지의 62%는 한달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식의 유리한 조건도 내걸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 이 같은 좋은 조건을 내건 아파트는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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