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 사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진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번 사태가 하이닉스에 대체로 악재로 작용하나 현재 논의중인 채권단의 지원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위축된 반도체 경기는 이번 사태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하이닉스의 위기 극복 방안도 큰 장벽을 맞게 됐다.
또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하려던 2000억원 상당의 맥스터 지분 매각도 당장 차질을 빚게 됐다. LCD부문 매각에 이어 맥스터 지분 매각으로 신뢰를 얻으려던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렇지만 채권단은 14일로 예정한 은행장 회의에서 하이닉스 지원 방안을 그대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이 지원을 놓고 고민했던 것은 채권의 부실화와 대손충당금 부담 때문이었으나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통상 압력으로 채권단의 지원에도 알게 모르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거의 마비 상태에 이른 미국 업체들이 통상 문제에 관심을 기우릴 겨를이 없다. 채권단은 일단 통상 문제를 제쳐놓고 지원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만에 하나 지원 불가쪽으로 흐르더라도 공적 자금을 받는 은행들이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태러사태가 더욱 확대되지 않고 미국 정부가 제 기능을 회복할 경우 하이닉스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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