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저작권 소유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소비자의 요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저작권관리(DRM) 기술이 선보였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메이저 음반업체인 EMI레코드는 자사 음악 콘텐츠에 대해 새로운 DRM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이 기술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인 베이뷰시스템스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다른 DRM 기술이 암호나 워터마킹 기술을 이용해 불법복제를 막는 것과 달리 ‘듀오라이저(Duolizer)’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음악파일을 주파일(일명 플렉시브 파일)과 보조파일(일명 시큐어 스트림)로 분리해 주파일은 소비자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저장되고 보조파일은 콘텐츠 소유자의 의도에 맞게 패스워드에 의해 보호되는 서버에 저장해 준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패스워드를 이용해 보조파일을 확보한 후에야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두 파일이 통합돼야 하지만 그 이외의 경우에는 분리할 수 있다. 따라서 콘텐츠 소유자의 파일관리 폭이 넓다.
EMI의 관계자는 “이 기술의 목적은 음반업체들에 음악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서만 불법복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종 소비자들이 음악에 대한 완전 복사본을 소유할 수 없고 복사 횟수와 관련없이 파일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지금까지 나온 기술 중 가장 융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MI는 다음주 발매되는 컨트리 가수 거스 브룩스의 새로운 싱글 ‘비어 런’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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