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인프라넷 김형필 사장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만 안주하지 않고 날로 변화하는 통신환경에 맞춰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내고 그것을 신규서비스에 하나하나 적용하면서 미래를 찾겠습니다.”

 한국통신 B&A사업자면서 자체기술로 유무선 통합 인터넷솔루션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인프라넷(http://www.infranet.co.kr) 김형필 사장(46)은 통신흐름을 읽고 그것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확신한다.

 “B&A사업이 점차 한계에 이르면서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말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배짱을 퉁길 수 있는 것은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통신서비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 때문입니다.”

 김 사장은 오는 16일로 회사설립 2주년을 맞으면서 인프라넷을 초고속인터넷 주력사업자에서 차세대 유무선통합 솔루션 개발업체로 완벽하게 변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1년간은 이미 일부분 완성된 솔루션 개발의 전체성과를 구체화하고 내년 10월부터는 명실상부한 차세대 통신솔루션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 경인본부 시스템통합(SI) 팀장으로 일할 당시 경인방송의 방송망 구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세상에 실현하기 어려운 일은 많아도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기술과 비전, 자신감이 모두 합쳐진 만큼 장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라넷이 앞으로 선보이게 될 솔루션은 유선과 모바일 어느 인터넷환경에서도 유선단말기는 무선콘텐츠까지, 무선단말기로는 유선콘텐츠까지 아무런 구애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유무선 통합이라는 시대조류에 맞게 인터넷 사용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솔루션의 대부분이 이미 개발완료된 상태며 단말기에서부터 플랫폼, 콘텐츠부문까지를 하나로 묶은 사업모델을 통신사업자들에게 제안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협상성과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99년 3월 한국통신을 떠날 때까지 21년간 한 직장을 지키며 통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쌓아온 김 사장은 통신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다는 모르지만 막히는 것은 없다”고 받아 넘겼다.

 21년의 ‘통신밥’생활 이후 2년간의 회사경영이 그에게 던진 또 하나의 승부가 이번 유무선 통합 인터넷솔루션 개발속에 담겨 있는 듯하다.

 <글=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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