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이 아름방송(대표 박조신)에 대해 계약 해지 통보문을 정식 발송함에 따라 프로그램 공급 중단으로 인한 방송차질 등 파문이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 PP협의회(회장 정창기) 소속 39개 PP는 최근 아름방송측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1일부터 프로그램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위원회는 4일 양측 관계자를 불러 중재를 시도했으나 양측의 타협을 이끌어내는 데는 끝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P측은 10월부터 26만 가량의 아름방송 가입자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이후 아름방송이 자사의 프로그램을 송출할 경우 이를 불법방송으로 간주,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동안 PP측이 케이블TV방송국(SO)의 프로그램 사용료 체납과 관련해 수차례 프로그램 공급 중단을 결의한 바 있으나 실제로 이를 이행한 사례는 없어 이번 결정이 파행 방송 등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PP협의회 관계자는 “아름방송측이 어떠한 요구를 해오더라도 프로그램 공급 중단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사용료를 미납하고 있는 다수 SO들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P협의회는 이에앞서 지난 4월 서대구·새롬방송에 대해 사용료 체납을 이유로 프로그램 공급 중단을 결의했으나 양사가 체납액을 납부하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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