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게임기 생산을 중단하고 게임에만 주력키로 했던 세가가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시노비얼과 자사의 게임을 PDA용으로 이식,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세가아메리카는 게임 콘텐츠를 개인기업인 시노비얼에 라이선스하게 되며 시노비얼은 세가의 단종된 게임기인 ‘게임기어’를 포켓PC 기반 PDA에서 시뮬레이션해주는 ‘버추얼 게임기어’를 개발하고 게임의 이식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시노비얼은 올해 안으로 우선 ‘소닉 더 헤지혹’ 등의 세가게임을 PDA용으로 이식해 포켓PC 기반 PDA에 내장해 판매하고 별도 판매 게임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노비얼측은 버추얼 게임기어가 포켓PC에서 게임기어와 똑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가는 팜OS용 게임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세한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91년 소개된 게임기어는 세가와 서드파티업체들이 이를 위해 총 350개의 게임을 만들었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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