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리스탈 모임’ 회원들이 지난 27일 저녁 이화여대 근처에서 8월 정기모임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지영 컴투스 사장, 권은정 월드포스팅 사장, 김경진 인터카드넷 사장, 허영희 유럽전자 사장, 김세은 웹포러스 사장.
여성, 20대, CEO라는 세 가지의 흔치 않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자들의 모임이 있다. ‘크리스탈 모임’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해 10월 꾸려진 ‘크리스탈 모임’에는 279세대(20대 연령, 70년대생, 90년대 학번)인 여성 CEO 대표주자들이 모여 있다. ‘74년 호랑이 띠’로 동갑내기인 권은정 월드포스팅 사장(28), 김세은 웹포러스 사장(28), 박지영 컴투스 사장(28)을 비롯, 막내격인 김경진 인터카드넷 사장(25), 그리고 최근 합류한 허영희 유럽전자 사장(29) 등이 회원이다. 얼마전 제로투세븐과의 합병으로 이사로 자리를 옮긴 박신영 전 베베타운 사장(28)과 e신한 경영기획실 실장으로 있는 김현수 전 셔틀트레이드 사장(28)도 창립 멤버다.
대학 졸업반때 창업한 박지영 사장은 “미래의 한국 경제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젊은 CEO들을 네트워크화해 바람직한 경영모델을 찾아 보고 지혜를 짜보자는 취지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며 “맑고 투명하게 기업을 경영해 보자는 뜻에서 모임의 이름도 ‘크리스탈’로 지었다”고 소개한다.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크리스탈 회원들은 격월로 나눠 자유토론을 벌이거나 선배 벤처CEO들을 찾아가 경영이나 조직관리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모임에서는 회사의 펀딩 문제부터 나이 많은 직원들을 대하거나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법까지 경험을 메울 수 있는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와요.”(김경진 사장) “내가 모르는 다른 업계의 정보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죠.”(허영희 사장)
2년전 창업한 김세은 사장은 “회원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안고 있는데, 당장 해결책이 없을지라도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때론 후련하고 힘이 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전문경영인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진다.
권은정 사장은 “앞으로 20대 후배 벤처CEO들이 많이 늘어나서 모임의 멤버로 가입하면 좋겠다”며 “후배 CEO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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