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수출 `드리이브` 배경과 전망

 【중국전자보=본지제휴】 중국의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및 정보기술(IT)부문 산업조정 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경제의 효자산업으로 평가받는 전자정보부문이 입은 타격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올해 전자정보산업 수출 600억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중국정부는 우선 전자정보산업 수출 제품전략을 조정하고 기존 대외수출 우위제품 및 시장전망이 좋은 제품에 대한 부양책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고기능 컴퓨터, 시스템 소프트웨어, 첨단 통신 및 네트워크 제품, 일반부품, 디지털 음향제품, 정보가전제품, 고급 집적회로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고급 컴퓨터 하드웨어의 경우 브랜드PC, 프린터 및 주변기기, 광CD 및 핵심부품, 네트워크 및 정보보안 제품 △시스템 소프트웨어 제품으로는 응용 소프트웨어, 리눅스 플랫폼 및 통합 응용환경 소프트웨어 제품,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관련 소프트웨어 제품 △통신제품으로는 디지털 모바일 통신제품, 광통신전송 시스템, 접속망 전송시스템, 위성통신시스템, 데이터통신용 네트워크 시스템장비, 소모율이 낮은 광섬유 광케이블, 광전기기기 및 네트워크제어관리시스템 △일반 부품의 경우 0.35∼0.5㎛ 집적회로, 평면 브라운관, 평면 모니터, 자동차 전자정보제품, 신형 부품, 전자전용소재, 장비, 계기 △정보가전 제품은 디지털 컬러TV 및 관련제품, 디지털 영상방송 시스템, 고밀도 디지털 레이저 시청기기 등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출에 장애가 되는 문제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중국은 컴퓨터 부문에서 기술창조 능력이 부족하고 하드웨어의 경우 마이크로 분야와 저급 제품에 집중돼 있다. 또 핵심부품은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미국, 일본, 인도와 비교할 때 기술격차가 커 기술력이 필요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소프트웨어 제품이 적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출비중 역시 낮아 지난해 전체 전자정보 제품수출액의 0.13%밖에 되지 않는다.

 통신부문에는 교환기, 케이블, 광케이블, 전화기 등은 과잉생산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나 산업 전반의 연구·개발능력이 취약,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다양한 전용 초대형 집적회로 생산능력이 부족하다.

 가전부문에서는 중복투자, 생산과잉의 구조적 폐단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하이테크기술에 의한 연구·개발능력이 부족하다. 이 부문은 자금 및 노동력 집약적 산업 단계에 머물러 있어 핵심기술 및 핵심 집적회로 칩이 외국에 의존하는 상태며 라디오 등 기존 수출제품이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수출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중국 신식산업부는 △구조조정 및 기술창조 장려 △새로운 수출 성장제품 발굴 및 지원 △외자유치 및 산업의 업그레이드 강화 △수입 최적화를 통한 수출입 결합 △다각적인 세계시장 개척 △기술창조 시스템 구축 △국제전시회의 정기적인 개최 △정보 종합서비스 시스템 구축 △국제구매단 유치강화 및 경제무역 관계개선 △대외개방 확대 등 10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중국의 전자정보제품 수출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위와 같은 조치를 통해 2001∼2005년 동안 15%의 성장률을 확보, 올해 600억달러는 물론 2005년 목표 1109억달러를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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