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정보통신(대표 유명렬 http://kdc.kolon.com)은 지난 90년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의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업체다.
시스템통합(SI)업체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 99년 10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츠(CA)와 합작으로 라이거시스템즈를 설립하면서 서비스업체로 변신을 서둘렀다. 당시 구조조정이 절실하던 코오롱정보통신은 SI와 그룹사들의 시스템관리(SM)부문을 라이거시스템즈에 이관하고 현재 세계적인 IT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업체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서비스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후 IBM·EMC·오라클 등 세계적인 IT업체와 파트너십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1300여개 솔루션 기반 SI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 고객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11% 늘어난 2199억원과 93억원을 달성했다. 절실하던 구조조정과 사업 전환에 대한 성공을 일궈낸 셈이다. 올해는 2794억원의 매출과 9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문별로는 SI부문이 67%로 가장 높고 IT기기 15%, 인터넷 인프라 9%, 서비스 및 기타 9% 등의 순이다.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그룹의 매출의존도를 15%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그룹 외 비중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올해는 성장성이 높은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 수익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27일과 28일 공모가 1만8700원(액면가 5000원)으로 100만주를 공모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 입성에 나서는 것이다. 주요 주주로는 코오롱그룹 63.8%를 비롯해 KTB네트워크 8.3%, 산은캐피탈 5.3%, 기타 15.9% 등이다.
유명렬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IBM 등 유수 IT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리틀 IBM’이라는 닉네임처럼 한국의 대표적인 IT서비스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1300여개에 이르는 밸류체인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향후 계획은.
▲토털 IT서비스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 최근 EMC 등 스토리지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라이거시스템즈의 경우처럼 ‘윈윈’ 전략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익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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