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사업팀제 포기했나.”
그동안 소사업팀제로 관심을 모아온 삼성전자 인프라사업팀(팀장 이지순 상무)이 최근 기존의 사업부제로 다시 돌아가는 양상을 보여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서버·네트워크사업을 총괄하는 인프라사업팀은 개발에서부터 영업까지 모두 하나의 팀에서 책임지는 소사업팀을 꾸려왔다. 예를 들어 서버의 경우 개발과 영업을 모두 서버사업팀에서 담당해왔으며, DSL모뎀 등의 경우도 개발과 영업을 모두 네트워크사업팀이 책임지는 소사업팀제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400여명에 달하는 인프라사업팀을 △오피스네트워크팀 △홈네트워크팀 △국내영업팀 △사업지원팀 등 4개의 사업팀으로 재편했다. 조원상 상무가 총괄하는 오피스네트워크팀은 서버·PBX의 개발과 수출만을 담당하고 홈네트워크팀(총괄 박기호 상무)의 경우도 세트톱박스·케이블모뎀·웹폰 등의 개발과 수출을 담당하게 된다.
이세옥 팀장이 이끄는 국내영업팀은 말 그대로 서버·PBX·세트톱박스·케이블모뎀·웹폰 등의 국내 제품영업을 담당하고 마케팅이나 기획팀으로 구성되는 사업지원팀은 기획 및 마케팅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따라서 이세옥 팀장의 경우는 기존에는 서버 등 특정 제품에 한해 영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제는 인프라사업팀 전제품의 국내 판매에 나서게 된다.
이같은 사업조직개편은 소사업제 이전의 사업부제로 회기한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벤처형 소사업팀제를 포기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사업팀제가 제품간 연계를 통한 영업실적의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독립적인 소사업팀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프라사업팀의 조직개편은 소사업팀제의 포기라기보다는 경기상황에 맞는 사업팀의 재편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며 “경기부진이 예상외로 길어진 데 따른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관리 차원에서 사업팀을 개편했으며,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매출부진을 타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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