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순이익이 12월 결산 상장사 전체의 4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삼성, 현대, LG, SK 등 4대 그룹 계열사들의 반기순이익이 전체 상장사의 68.9%를 차지했다.
21일 상장사협의회는 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 570개 상장사의 반기실적을 분석한 ‘2001년 상반기 4대 그룹의 주요 손익현황’이라는 자료를 통해 올 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4대 그룹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상장기업 전체 경상이익과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포인트, 26.7%포인트 증가한 62.9%와 68.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그룹 12개 계열사들의 반기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31.4%나 급감했으나 2조6690억원으로 상장사들의 전체 반기순이익 6조5914억원의 40.5%를 차지했다. 또 상반기중 현대(5개사), LG(11개사), SK(8개사)를 포함한 4대 그룹 계열사 36개 기업의 매출은 111조5575억원으로 전체의 46.1%였으나 순이익은 4조5456억원으로 전체의 68.9%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지난해 1226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현대계열사들이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1900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LG그룹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74%나 급증했으며 SK그룹은 4.6%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LG그룹의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체 상장사의 20.2%와 21.6%를 차지했으며 SK그룹은 11.7%와 9.8%를 차지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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