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닷넷(.NET)-VS닷넷; AD 툴 시장 통합 `원동력`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특정 기능이 없는 비주얼 베이식과 성능은 좋지만 배우기가 어려운 C++의 간격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C#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발표했다. 또한 프로그래머/개발자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개발환경(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인 비주얼스튜디오(VS:Visual Studio)닷넷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VS IDE를 업데이트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것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응용 프로그램 개발툴 시장에서 낡은 기술이 되고 있다. 비록 VS가 클라이언트/서버 툴 부문에서 경쟁제품보다 성능은 우수하지만 차세대 툴세트의 새로운 기능과 보조를 맞추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단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영향력과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에 힘입어 VS는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앞으로 발표될 VS닷넷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AD) 전략의 초석이 될 것이며 이는 오는 2006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AD 툴 시장의 원동력을 유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VS닷넷이 컴포넌트객체모델(COM:Component Object Model) 기술을 계속 지원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기본적으로 닷넷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프레임워크는 공통언어실행시간(CLR:Common Language Runtime), 일단의 클라스 라이브러리, 확장된 능동서버페이지(ASP:Active Server Pages) 등 3개의 핵심요소로 구성돼 있다. VS닷넷은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지만 그 핵심역할은 개발자 언어, 컴파일러, 디버거, 위저드, 컴포넌트,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Graphic User Interface) 등의 기능을 갖고 닷넷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것이다. VS닷넷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닷넷 프레임워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들이다.

 △비주얼 베이식은 완전히 객체지향적이 될 것이다.

 △비주얼 C++에는 C++프로그래밍 기능과 관련된 확장을 포함, 닷넷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몇가지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VS닷넷에는 닷넷에서만 사용되는 새로운 언어, 즉 C#이 포함돼 비주얼 베이식과 비주얼 C++파워 사이의 절충 역할을 할 것이다.

 △웹폼 디자이너 툴과 향상된 ASP닷넷 인프라는 XML·HTML 및 다른 인터넷 중심의 다중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VS닷넷과 닷넷 프레임워크의 중심개념은 다중언어를 지원하는 데 있다. VS닷넷에 있는 모든 핵심언어는 닷넷 프레임워크의 CLR를 지원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VS닷넷 사업을 추진하는 데 겪고 있는 커다란 어려움은 복잡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기술을 단순화하는 일이다. 특히 VS닷넷은 주로 웹서비스 개발의 구체적인 내용을 요약하고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웹서비스설명언어(WSDL:Web Services Description Language), 공통설명·발견 및 통합(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 XML 등과 같은 새로운 프로토콜의 구체적인 내용을 숨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VS닷넷은 개발자가 웹서비스 개발모델로 이동할 때 전환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 위한 위저드, 프레임워크와 같은 툴을 제공한다.

 현재 많은 툴 업체들이 VS닷넷을 지원하고 코볼과 펄 등을 위한 언어 컴파일러, 모델링 툴 및 소스코드 제어 통합제품 등 애드-온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윈32 클라이언트/서버 AD 툴은 VS닷넷의 경쟁제품이 되지 못하고 있다. VS6.0이 대부분의 기존 윈32/COM 개발의 사실상 표준 작업환경이 됐고 볼랜드의 델파이, 사이베이스의 파워빌더, 센추라의 팀 디벨로퍼 등은 틈새시장 제품으로 그 지위가 위축됐다.

 그러나 VS닷넷의 실질적인 경쟁제품은 IBM·선·웹게인·오라클·볼랜드의 자바 기반 AD 툴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닷넷의 시장을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 및 인터넷AD를 넘어 기업 및 일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닷넷도 개발자들을 고객사용자로 삼고 있다.

 과거에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자바 플랫폼이 오는 2005년까지 새로운 전자상거래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서 적어도 75%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한 일이 있다. 또한 이들 두 플랫폼은 대략 거의 동일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언제 VS닷넷으로 이전하느냐 하는 것이다. VS6.0에서 VS닷넷으로 이전하려면 상당한 단절이 일어날 것이고 따라서 전환 과도기 동안 많은 개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VS닷넷이 오는 2005년까지 응용 프로그램 개발전략을 지원하는 작업환경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말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플랫폼에서 자바언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자체개발 기술과 서비스 프로그램인 자바사용자 닷넷으로의 이동경로 점프투닷넷(JUMP to.NET:Java User Migration Path to.NET)을 발표했다. 점프투닷넷은 주로 자바언어 구문이 닷넷 프레임워크 클라스를 목표로 삼을 수 있게 하는 일단의 툴, 자바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C#으로 변환하는 툴, 일부 자바 응용 프로그램이 닷넷 프레임워크에서 돌아가도록 기계적으로 조정하는 일단의 기술, 이동속도를 높이는 자문 서비스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닷넷을 위해 자바언어를 지원하게 함으로써 과거에 자바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로 하여금 닷넷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궁극적으로는 C#으로 이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자바언어는 또한 닷넷과 자바를 모두 지원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업이 닷넷을 지원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체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언어구조는 별로 혜택이 없다는 것과 프레임워크간의 단절과 중복으로 인해 단일언어의 혜택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기업체들이 닷넷을 통해 새로운 자바기능을 발굴하게 하려면 C#이나 다른 닷넷 고유의 언어로 이전할 것을 염두에 두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바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들에는 선이 인증하는 자바 플랫폼이 오는 2004년 초까지 더욱 강력한 성능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다.

 VS닷넷의 목적은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통일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 VS닷넷은 기존의 컴포넌트객체모델(COM)/COM+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닷넷 프레임워크와 웹서비스 모델에도 강력한 작용을 할 것이다. VS6.0이 비주얼 베이식, 비주얼 자바 C++, 비주얼 C++ 등 공유 컴포넌트가 별로 없는 이질적인 AD 툴의 집합체인 반면 VS닷넷은 완전히 통합된 작업환경인 동시에 기업 및 일반 컴퓨팅 AD를 충분히 포용하는 최초의 통합제품이 될 것이다.

 VS닷넷의 강점은 상당히 큰 시장 영향력 및 사용자 기반, 강력한 공유 컴포넌트 및 서비스, 닷넷 프레임워크 및 웹 서비스 개발을 위한 완벽한 지원 등이다. 반면 VS닷넷의 문제점은 일부 개발업체들에 있어서 상당한 단절이 있다는 것이다.

 VS6.0은 광범위한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개발자들에게는 사실상의 표준 작업환경이다. VS닷넷은 중소 서드파티 업체들에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해주고 기회를 넓혀줄 것이다. 특히 VS와 C#, 닷넷 프레임워크, 웹 서비스와 같은 관련 제품은 오래된 COM 지향의 툴세트와 차세대 기술전략에 역점을 둔 새로운 경쟁제품과의 기능격차를 좁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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