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닷넷(.NET)-`정보의 바다`에 띄운 MS 승부수

닷넷(.NET)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인터넷 플랫폼 전략으로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과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를 기반으로 한 미래 인터넷에 대한 비전이다. 또한 닷넷은 서비스와 콘텐츠가 상호작용해 접속되는 서비스로서의 차세대 인터넷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견해다.

 닷넷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업체들이 지난 90년대에 발표한 컴포넌트의 개념과 비슷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업무용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들 프로그램은 플랫폼 및 툴, MSN과 b센트럴 서비스,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및 차세대 디지털 대시보드 기술 등과 같은 업무 응용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여기에서는 닷넷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특히 플랫폼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하는 닷넷의 개념은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일단의 프로그래밍 모델, 기업차원의 새로운 사업전략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것은 가장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는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 스코트 맥닐리가 지난 97년 처음 주창한 개념이다. 하지만 오라클이나 선은 이러한 개념의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은 이런 변화와 추세를 구체화하려는 것이다.

 ◇일단의 프로그래밍 모델=인터넷 플랫폼으로서 닷넷을 하나의 시스템과 같이 취급하는 것이다. 이것은 두 개의 새롭고 서로 다른 프로그래밍 모델, 즉 웹서비스 프로그래밍 모델과 시스템 프로그래밍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프로그래밍 모델을 닷넷의 일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COM(Component Object Model)과 윈도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대체하고자 하는 이 모델은 일단의 새로운 기본 클라스를 사용한다.

 닷넷 시스템 프로그래밍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기술이다. 닷넷 프레임워크에는 이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을 가능케 해주는 공통언어 실행시간(CLR:Common Language Runtime)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웹서비스를 래핑할 수 있는 프로그램 클라스와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웹서비스 개발을 용이하게 해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C#라는 새로운 언어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프로그래머·개발자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개발환경(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인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차원의 새로운 사업전략=이 회사의 거의 모든 제품, 기술 및 전략이 닷넷의 이름으로 발표되지만 그중 어느 것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도 있다. 가령 이 회사가 작년 9월에 발표한 닷넷 엔터프라이즈 서버는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별 관계가 없다.

 비록 초기에 닷넷에 대한 기대가 툴과 인프라에 맞춰져 있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사용자 상호작용에 더 높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발자 지원에 힘입은 바 크지만 사용자들의 경험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에 있어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닷넷 플랫폼은 XML, SOAP 및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단말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닷넷 플랫폼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미래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닷넷 프레임워크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런데 닷넷 프레임워크는 닷넷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개념을 갖고 있어 닷넷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닷넷은 두 개의 독립된 프로그래밍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웹서비스 프로그래밍 모델은 이들과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웹서비스 프로그래밍 모델은 인터넷 표준을 통해 표시하는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뜻한다. 그것은 주요 기초 전송 시스템으로 XML, SOAP, 웹서비스설명언어(WSDL:Web Services Description Language), 공통설명, 발견 및 통합(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 기능에 추가해 HTTP와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인터넷 표준을 기반으로 엉성하게 짜여진 모델이다.

 부상하고 있는 다른 웹서비스 기술구조와 마찬가지로 닷넷 프레임워크도 그 기반이 되는 시스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와 컴포넌트 모델,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모델을 가능케 해준다.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업체들이 90년대에 발표한 미래 분산컴퓨팅 기술이 인터넷을 통해 단순하게 실현된 것이다.

 단일 처리단위 안에 있는 단일 시스템에서의 컴포넌트간 통신이나 닷넷 프레임워크 시스템이나 처리절차에 걸친 컴포넌트간 통신을 위해 닷넷 프레임워크는 SOAP나 이원적인 프로토콜과 통신할 수 있다. 이질적인 환경에서 컴포넌트간 통신을 위해 닷넷 프레임워크는 SOAP만을 사용하면 된다. 단일 시스템에서 운용되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는 계속 컴포넌트객체모델(COM:Component Object Model)을 사용하고 앞으로 점차 닷넷의 새로운 클라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스템 프로그래밍 모델의 개념을 설명했다. 닷넷 프레임워크에서 실행되는 새로운 시스템 프로그래밍 모델은 장기적으로 COM과 윈도 API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일단의 새로운 기본 클라스를 사용한다. 닷넷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을 가능케 해주는 새로운 공통언어실행시간(CLR)을 포함하고 있어 최초로 실행환경의 일부로서 진정한 객체지향 클라스 계층구조를 제공한다.

 COM 인터페이스가 개발자들에게 표시해주는 기능 역시 닷넷 프레임워크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비록 그 일부가 유럽 컴퓨터업체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C#의 표준화를 위해 공개되기는 했지만 닷넷 시스템 프로그래밍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기술이다. 닷넷 시스템 모델도 현행 웹서비스 프로그램을 래핑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스와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닷넷으로의 이전을 도스에서 윈도로의 전환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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