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주도로 추진되던 ‘농산물 사이버도매시장’ 구축 프로젝트가 결국 백지화됐다. 본지 6월 8일자 13면 참조
이 프로젝트는 일선 농어촌의 작목반 등 생산자단체와 백화점·할인점 등 소비지 대형유통업체간 온라인 직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중립적 e마켓플레이스 구축을 골자로, 지난해 8월부터 농림부(장관 한갑수)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농림부 신종호 시장과장은 “농협 등 민간기관에서 이미 유사 사업을 개시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추진돼온 농산물 사이버도매시장 설립안은 철회키로 했다”며 “대신 농림부 농산물 전자상거래(EC) 관련 정책은 전자카탈로그 표준화 등 인프라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최근 농협, 농수산물공사 등 유관기관들의 자체 e마켓 개설 움직임과 산업자원부의 농축산 B2B 시범사업 추진에 따라 유사 사업인 사이버도매시장 건립에 대해 농림부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농림부내 해당사업 담당부서 및 국·과장, 사무관 등이 모두 변경돼 내부적으로 업무연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의 반발도 이번 건립안 백지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농산물 EC정책의 골자를 전자상거래 기반지원사업에 둔다는 방침이나 이마저도 현행 산자부 B2B 시범사업과 상당부분 중복돼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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