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시장은 세계시장 침체에도 불구, 고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중에서는 정부 납품 물량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국유업체 레전드가 매출을 매년 30% 정도씩 늘리며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뉴스 실리콘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현재 1900만대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중국의 PC보급대수가 오는 2005년에는 7000만대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올해도 중국 PC시장은 25∼30% 증가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시장이 이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정보화정책을 가속화하면서 PC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국내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정보기술(IT)의 비율을 현재의 4%에서 오는 2005년에는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업체 중에서는 정부가 대주주로 돼 있는 레전드가 3분의 1을 넘은 시장점유율로 경쟁사인 삼성전자·IBM·컴팩컴퓨터 등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출하대수는 65만1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전분기에 비해 5% 늘었다.
레전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정보화 투자를 증대하고 있는 정부의 수요 대부분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관세당국에 단독으로 1만7000대를 납품했고 교육부 등과 함께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제품의 납품도 추진중이다.
또 레전드는 앞으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다른 업체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3∼5년간은 3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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