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망 사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여온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와 파워콤이 최근 최종 협상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수개월간 끌어온 전송망사용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회장 유재홍)와 파워콤(대표 서사현)은 지난 16일 모처에서 한전 전송망의 파워콤 승계 및 확장 주파수 사용 등에 관한 협상에 나서 △450∼550㎒ 대역의 17개 채널을 각각 8개씩 나눠 양측이 사용하고 나머지 1개 채널은 해당 지역 SO의 사정 및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 양측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또 그동안 논란을 불러온 전송망 사용료 인상 요율을 5%포인트 인상한 20%로 해 오는 10월부터 적용키로 했고 케이블TV 디지털화 지원을 위해 파워콤은 오는 2002년 12월까지 전송망을 750㎒로 조속히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양측이 이번에 전송망 갈등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합의함으로써 IMF 이후 침체됐던 케이블TV 전송망 사업의 조기 정상화 및 케이블TV 디지털화의 원활한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SO들은 그동안 450㎒ 이상 대역폭에서 내보내기 어려웠던 신규 PP들을 일부 전송할 수 있게 돼 대역폭 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이블TV 망사업 부문에서 누적적자를 보여온 파워콤은 그동안 망 사용료 동결 입장을 고수해온 SO측이 한발 양보함으로써 향후 수익구조 개선에 탄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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