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정 한국CA 대표
모바일 인터넷을 필두로 모바일 게임, 모바일 콘텐츠, 모바일 솔루션, 모바일 IDC, 모바일 SI,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ASP까지 바야흐로 모바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흐름에 가속도를 더하는 것이 모바일 디바이스의 소형화와 날로 발전해 가는 무선 기술이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듯 IDC 보고서는 향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유선 인터넷 사용자보다 많아질 것이며 사용자들은 이동 중에 현재보다 많은 양의 정보에 접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기업들에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며 m커머스에서 사용자에게 처음으로 구매가 일반화될 부문은 은행거래·증권거래·여행상품 예약이나 정보 이용·엔터테인먼트 관련 등 현물보다는 서비스와 관련된 부문이 주가 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와 모바일 뱅킹 등이 가능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저마다 모바일 e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e메일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그룹웨어로 회사 공지사항을 파악하고 전자문서를 송수신하거나 결재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주문과 발주를 하면서 견적서를 넣고 배송이나 배달에 관련된 업무까지도 이동 중에 처리할 수 있다.
최근 블루투스로 대표되는 다양한 무선 기술들이 약속하듯이 1Mbps에 달하는 대역폭을 통해서 모든 장치들이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 하루 24시간 연중 무휴로 연결되는 이른바 모바일 e비즈니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2조8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200대 기업의 e비즈니스 투자나 30조원으로 전망되는 전자상거래 규모 등 모든 시장 통계 수치의 중심이 앞으로 모바일 분야로 이동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장치를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IT 업계가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이러한 모바일 장비들을 기업의 IT 인프라나 인터넷과 인트라넷에 어떻게 추가할 것인가의 문제다. 그리고 인프라는 이러한 휴대용 장비를 어떻게 지원하며 PC 및 랩톱 등의 장비들은 기업 정보에 어떻게 액세스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방법으로 IT 인프라의 확장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를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장비들의 관리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어떻게 백업할지를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휴대용 장비를 사용해서 기업의 중요한 정보나 기밀 정보에 액세스하거나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수행할 경우 보안은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물론 기존부터 제기돼온 것일 수도 있고 새롭게 등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이다. 모바일 e비즈니스 시대의 도래를 인식하고 이를 전략적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기업들은 다음의 3가지 범주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첫번째가 고객, 공급업자, 협력업체 및 사원들을 연결해서 e비즈니스를 확실하게 수행하면서 핵심 인프라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중요한 비즈니스 정보의 통합 관리 및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정보 활용 관리며 마지막으로 확장된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완벽한 관리를 꼽을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반 모바일 장치의 상당수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로 전체 팜 PC의 40%가 사업자들에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 기업의 가장 큰 당면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기업의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에 대한 기존의 투자를 활용하여 신규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비용으로 확장하느냐다. 결국 기업들이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IT업체의 노력이 모바일 e비즈니스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영업 사원들은 고객의 요구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에 실시간으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여행자들은 근처 방가로나 음식점 관련 위치 정보를 달리는 차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시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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