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는 해외시장·바이어정보 및 무역전문인력의 부족, 자금조달난 등으로 수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수출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현황’이라는 설문자료에 따르면 최근 해외경기 침체(41.4%)와 가격경쟁력 하락(32.2%)으로 조사대상 수출업체의 64.5%가 수출이 부진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업체비율(21.0%)보다 3배나 높은 수치다.
또 대부분의 수출기업들은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시장개척 강화, 신상품 개발 등에 주안을 두고 있으나 일부 기업들은 가격인하에서 수출부진 극복방안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에 따르면 조사대상 수출업체들은 앞으로 주력할 시장으로 미국(28.9%)과 중국(22.6%)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중남미(7.7%)와 중동(4.8%)에 대한 관심이 낮아 시장다변화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해외마케팅 활동에 있어 해외시장 동향과 바이어리스트 등 시장정보가 부족(40.7%)하고 무역전문인력부족(24.7%), 자금난(15.9%)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역업계는 자금지원 확대(51.7%)를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있으며 환율안정(30.7%)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무역업계는 향후 수출회복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에 걸쳐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경기침체→제품수요 감소→경쟁적 가격인하’라는 해외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설문응답 업체의 60.5%가 ‘올들어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응답한 반면 ‘개선됐다’는 업체 비율은 4분의 1 수준인 14.7%에 불과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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