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분야 유망 솔루션과 획기적인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려 한국을 세계속의 IT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글로벌 IT마케팅 회사를 지향하는 파이슨(http://www.pycn.co.kr)의 박선영 사장(40)은 뚜렷한 자기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IT제품이 세계시장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기술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무장했다. 더구나 여성 특유의 치밀함과 적극성으로 세계시장을 자기마당처럼 훑고 있다.
“세계가 한국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산업구조 자체가 수출에서 80∼90%의 승패가 좌우되는 상황에서는 해외시장은 단순히 우리 산업이 내다볼 상대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달라붙어 파고들어야 할 대상입니다. 처음에는 엄두도 안났지만 지난해 2월 회사 설립 후 1년 반을 돌아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 사장은 해외 마케팅에 있어 인적·물적·기술적 네트워킹을 중시한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한글로 파이슨이라 부르고, 영어로는 글로벌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킹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PYCN(Provide Your Communication Networks)이라 칭한다. 제품 개발에 몰두하다보면 자칫 빠뜨릴 수 있는 해외시장에 대한 감각과 네트워크를 파이슨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제품 및 솔루션의 개발단계에서부터 같이 투자하고 미래를 설계합니다. 단순히 완제품을 갖고 해외시장에 파는 것보다는 훨씬 전략이 강해집니다.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업체들도 단순히 파이슨을 오퍼상으로 보지 않고 전략적 동지로 생각하고, 해외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게 됩니다.”
해외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 눈을 뜬 만큼 파이슨은 재빠른 발놀림을 하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한국IT제품 전문관 ‘코스모스’에 자사 지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파이슨은 이를 통해 국산 개인정보단말기(PDA), 동영상전화기, 디지털가전제품의 미국시장 공략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중국·러시아에서는 각각의 현지 전자제품 유통회사와 공동사업을 위한 협정(MOU)을 추진중이다.
“온라인에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먼저 시작했지만 결국 오프라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는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 거죠. 국산 IT제품 세계화의 첨병이 되겠습니다.”
박선영 사장은 국산 IT제품과 기술을 마음깊이 사랑하는 듯했다.
<글=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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