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벤치마크 결과가 마케팅 용도로 적극 활용되면서 실제로 성능과는 관련이 없는 수치를 활용하거나 필요한 수치를 얻기 위해 임의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까지 발생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수치에 대한 맹신을 버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공신력 자체까지 완전히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업무별로 특성화된 벤치마크 결과만이라도 볼 줄 아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고객의 업무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벤치마크에 대해 소개한다.
◇TPC-C(온라인분석처리(OLTP))=TPC-C 벤치마크는 사용자 전체가 한 데이터베이스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는 컴퓨팅환경을 시뮬레이트한다. 이 벤치마크는 발주 입력, 전달, 지불기록, 주문상태 체크, 웨어하우스 재고상태 모니터링 등 오더 엔트리(order-entry) 환경의 주요 트랜잭션 활동에 대해 집중 테스트한다. 특히 어떤 특정 비즈니스부문의 활동에 제한받지 않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관리·판매·재판해야 하는 모든 산업활동의 컴퓨팅환경을 일반화해 테스트하고 있다.
◇TPC-H(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데이터웨어하우스(DW))=TPC에 의해 확립된 TPC-H 벤치마크는 대량의 데이터처리능력을 테스트하고 고도로 복잡한 질의를 실행한다. 즉, 중요한 비즈니스 질문에 대답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낸 산업표준의 ‘의사결정지원’ 테스트라는 얘기다. 다시 말하면 통제된 조건하에서 표준데이터베이스를 상대로 여러 세트의 질의를 실행함으로써 다양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하는 복합성능 매트릭(QphH@size)을 평가한다. 현재로선 시스템의 성능을 나타낼 가장 적합한 테스트다.
◇TPC-D(데이터베이스)=TPC-D 벤치마크는 주로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운영성능을 측정하는 테스트다. 이는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필요한 자료만을 추출하는 요구문의(보통 쿼리라고 함)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는가 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용 서버의 성능을 가늠하는 평가기준이다.
◇TPC-R=정규적인 업무들, 예를 들어 주요 업무 관련 보고서 작성과 같은 일반적인 업무분야를 주로 측정한다. 그러나 단순히 성능수치만을 목적으로 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의 속성상 미리 쿼리문에 맞게 데이터베이스 내부를 튜닝·조정해 놓음으로써 조작 아닌 조작을 통한 높은 수치를 얻어낼 여지가 많다. 이것은 수치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참고수치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SPEC웹99(인터넷 및 웹서버 애플리케이션)=SPEC웹(web)99는 웹서버 성능 평가에서 가장 인정받는 세계적인 표준 벤치마크로서 SPEC의 오픈시스템그룹(OSG)에 의해 개발됐다. 현재 다계층 데이터센터에서 중시되는 인터넷과 웹서버 성능을 측정하는 산업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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