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책, 플래시 동화 e북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책(e북) 서비스 업체들은 동화 e북 분야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플래시 동화 e북은 인터넷상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움직이는 영상과 음향 효과 등을 넣은 멀티미디어 e북이다. 동화 e북은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갖춰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동화 e북에 영어를 가미해 학습용 e북으로도 활용 가능,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와이즈북·북토피아 등 기존 e북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은 물론 조이북닷컴·동사모·헤세드테크놀러스 등 동화 e북 전문 업체들이 시장진입 및 매출확대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e북 서비스업체인 와이즈북(대표 오재혁 http://www.wisebook.co.kr)은 올초부터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애니통과 제휴를 맺고 플래시 동화 e북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자체제작에도 나서 1000여권의 동화 e북 콘텐츠를 확보, 전체 월매출의 30%에 달하는 1500만원을 동화 e북 다운로드 판매에서 얻고 있다. 특히 매월 매출 성장율이 20∼30%에 이르는 만큼 올 연말까지 동화 e북 콘텐츠의 양을 2000권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북토피아(대표 김혜경 http://www.booktopia.co.kr)는 어린이 대상의 동화 e북 전문사이트인 키즈토피아(http://www.kidstopia.com)를 올초 오픈한 후 창작동화 e북 100권을 자체제작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키즈토피아는 8월에 유료 회원수 7000명을 돌파하며 월매출 3000만∼4000만원을 올리는 등 매월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동화 e북 시장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이북닷컴(대표 최일 http://www.joybook.com)은 동화 e북 1030여편을 제작하고 한미르·하이텔·심마니 등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사이트의 유료회원을 통해 500만원, CP 제공 수익 1000만원 등 월 1500만원의 월매출을 올리며 동화 e북 전문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한국아동문학인협회와 창작동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2000여권의 창작동화를 동화e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 동화 e북이 향후 학습용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기존에 제작된 한글 기반의 동화 e북을 영어로 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사모(대표 임경택 http://www.dongsamo.co.kr)는 e북 서비스 업체인 드림북과 동화 e북 사업 관련 업무제휴를 맺는 등 시장진입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국동화 100권을 e북으로 무료 제작하는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회원제 유료화 시점을 기해 200권으로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500권의 콘텐츠와 3만명의 유료회원 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헤세드테크놀러지(대표 김대식 http://www.voicebook.co.kr)는 영어학습용 e북 시장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영어동화 e북 100여권과 영어학습용 교재 50여권을 e북으로 발간했다.
조이북닷컴의 정현철 이사는 “보통 한질 단위로 판매되는 종이로 만들어진 동화책의 경우 몇십만원에 이르는 등 고가여서 동화 e북이 가격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 PDA나 모바일 등으로 동화 e북 서비스가 가능해질 경우 편이성이 향상돼 동화 e북 붐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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