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진동자 제조업체인 일본 헤르츠가 두께 0.6㎜를 밑도는 박형 수정진동자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수정진동자는 레이저 등으로 세라믹 패키지를 금속 덮개로 봉지해 만드는데, 얇을 경우 부분적으로 고열이 걸려 패키지에 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헤르츠는 독자적인 진공봉지 기술을 개발해 이번에 박형 수정진동자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헤르츠가 개발한 수정진동자는 길이 4㎜, 폭 2.5㎜에 평균 두께가 0.54㎜인 SX2508과 두께 4.9㎜, 폭 3.1㎜에 평균 두께가 0.53㎜인 SX2510 두 종류다. 대응주파수가 13M-50㎒며,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탑재한 통신기기나 휴대폰 단말기에 실장하는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헤르츠의 새 봉지기술은 세라믹 패키지와 금속 덮개의 결합에 융점이 낮은 금과 주석 합금을 이용하며 봉지시 전체를 서서히 가열·냉각한다. 또 봉지시에는 패키지 내부를 진공으로 함으로써 수정진동자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였다. 종래는 질소가스 등을 봉입하고 있어 저항이 컸다.
헤르츠는 다음달부터 월 50만개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월 200만개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수정진동자는 전극을 부착한 수정판에 전압을 가해 진동시켜 전파를 제어하는 수정발진기의 기간부품이다. 최근 통신기기의 소형·경량화 경쟁을 배경으로 개발투자가 증대하고 있지만 단가 하락으로 채산성 확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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