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C출하가 금액 기준으로 3년 만에 감소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전자업계 단체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발표한 ‘2001년 1분기(4∼6월) PC출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일본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한 일본의 총 출하는 대수기준으로 294만2000대로 전년동기의 293만5000대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하금액은 가정용의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4959억엔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6%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 일본의 PC 출하금액이 감소를 보인 것은 98년 1분기(4∼6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을 뺀 국내 출하는 대수기준으로는 2% 증가한 279만3000대를 기록했고 금액으로는 4710억엔으로 4% 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출하를 기종별로 보면 데스크톱PC가 121만5000대로 11% 감소했다. 이에 반해 노트북PC는 157만8000대로 15% 늘어 전체 PC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평균 제품가격은 데스크톱PC가 15만7000엔, 노트북PC는 17만8000엔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JEITA의 보고서는 NEC·애플컴퓨터·도시바·소니·소텍·일본IBM·후지쯔·마쓰시타전기산업·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전기 등 18개 PC 제조업체의 출하 실적을 토대로 마련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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