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몰라서 못받는 정부지원자금 당당하게 받자=창업, 벤처, 중소기업 활동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제도를 소개한 책. 저자는 일부 중소기업들은 정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아직도 상당수 기업들은 제도 자체를 몰라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각 기관의 지원제도를 가급적 원문에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려운 기업활동에 정부 지원제도를 긴요히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부산 중소기업청에서 일한 실무 경험을 활용해 기업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부닥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요약하고 있다. 또 관련 제도가 급변하는 현실을 감안한 제도를 시행하는 기관에 대한 소개와 함께 관련 기관의 전화번호 등을 수록하고 있다. 최철안 지음, 청년정신 펴냄, 1만5000원

◇소니 4인의 CEO=50년 동안 세계 전자시장을 지배한 소니의 CEO들이 겪은 선택과 도전을 그린 책. 이 책은 패전국 일본에서 갓 태어난 벤처기업 소니를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그리고 디지털 네트워크 제국으로 키워낸 4명의 CEO들의 좌절과 성공, 고뇌와 결단 등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경영자들이 성인이나 도덕군자가 아닌 평범한 인간임을 강조하며 그들 사이의 갈등과 배신, 개인적인 치부와 약점 등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 또 그들이 무엇 때문에 갈등했고 어떤 선택을 내렸으며 고뇌가 가져다 준 성과를 냉철히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 시대의 바람직한 경영자는 누구이며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존 네이던 지음, YBM 시사 펴냄, 1만1000원

◇아인슈타인=철학과 과학의 통일을 옹호한 아인슈타인에 대해 소개한 책.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이론의 근거를 철학과 연결시켜 그의 이론을 재해석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철학적 견해와 전개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상대성 이론의 발달과 철학의 발달을 함께 연결시키고 있다. 또 상대성 이론을 둘러싼 러시아 과학자들의 논쟁을 통해 상대성 이론의 철학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학과 과학이 어떻게 통일돼 나타나는지 역사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현대 물리학의 근거가 된 철학적 배경과 전개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 근대 과학의 발생과 더불어 함께 발전해온 변증법적 유물론의 사상적 가치와 의의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의 연결시켜 분석하고 있다. D P 그리바노프 지음, 이영기 옮김, 일빛 펴냄, 1만2800원

◇우리는 너무 오래 숲을 떠나 있었다=살아있는 생명체인 자연에 대한 인간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책. 저자는 모든 사회적 질병의 근원이 자연과 인간의 분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즉 ‘지능을 갖춘 살아 있는 지구’를 인간이 ‘도구적’으로만 인식한 데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 전에 지구 생명체와의 ‘공감’을 통해 잃어버린 ‘생존을 위한 원초적 적응능력’을 되찾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간 자체도 자연의 일부분이며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야생은 바로 인간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각 장 끝에 ‘경험해 보기’와 ‘마음으로 지도 읽기’ 코너를 둬 자연에 대한 지적 학습이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이클 코헨 지음, 윤규상 옮김. 도솔 펴냄, 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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