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for IT](10)다윈넷

 ‘아무리 덩치 큰 콘텐츠도 쾌속 전송 OK.’

 콘텐츠 전송 서비스(CDS),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서비스의 핵심요소인 전송속도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는 솔루션으로 주가를 높이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다윈넷(대표 이상민)은 지난해말 콘텐츠 전송속도를 최소 3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높여주는 SW솔루션인 캡CDS를 개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동부화재·강원도교육청·한국소프트중심·대구과학대학교·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최근 3개월간 11억5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외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캡CDS는 CDN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일반적인 캐싱 기술과는 달리 캐싱 알고리듬과 최적화 압축 기술을 통해 전송효율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 다윈넷의 설명. 즉 일반 캐싱 기술은 자주 쓰는 데이터를 단순히 가까운 곳에 두고 꺼내 쓴다는 개념이지만 캡CDS는 이와 함께 데이터량 자체를 압축기술로 줄여 전송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된다는 것. 특히 압축시 오디오·비디오 등 데이터 속성을 파악해 압축률을 차등적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이상민 사장은 “이제까지 CP·ISP·NSP 등은 전송속도 및 네트워크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록시 서버, 캐시 서버, 웹 가속기 및 로드밸런싱 장비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해 왔지만 실제 속도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캡CDS는 다양한 필드 테스트와 실제 사용을 통해 효과가 이미 검증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다윈넷은 테스트툴인 웹스트레스2.0을 이용해 캐싱 서버, 캡CSD 서버를 각각 테스트한 결과 100명 사용자일 때 캐싱 서버의 응답속도가 320밀리초인데 반해 캡CDS는 60밀리초로 5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업체 T사가 올초 수행한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도 캡CDS 설치 전과 설치 후 평균 응답시간이 8.8배 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효용성이 알려지면서 지난 2월 알파인기술투자로부터 300배라는 경이적인 배수로 7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 3개월간 콤텍시스템·인성정보·한국소프트중심·써니벨시스템·이소프팅·네오인프라·에스넷시스템·필라민트네트웍스·현대정보기술 등 지명도 있는 IT업체 30여개를 대거 리셀러로 확보하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윈넷은 현재 50여개 업체에서 캡CDS 성능평가를 진행중이어서 고객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수의 투자회사와 투자유치상담을 벌이고 있어 자금력도 보다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해외에서만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둬들일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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