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로봇전시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까지 크고 작은 로봇관련 전시행사가 줄지어 개최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로봇행사는 지난해 2개에서 올해는 6개로 늘어나 사회전반의 로봇열풍을 반영하며 행사규모는 물론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국립서울과학관(http://www.science.go.kr)은 이번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제2회 인간과 함께 하는 로봇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로봇 제작교육과 함께 로봇기술을 이용한 최신 설치미술 작품까지 함께 전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로보틱스연구조합(대표 김성권)은 오는 25∼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산업기술대전에 로봇 전용관으로 30부스를 배정받아 국내외 최신 로봇제품을 집중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되는 로봇 전용관은 축구로봇, 에듀테인먼트, 개인용(퍼스널) 로봇 등 테마별로 다양한 로봇제품이 소개되며 조이메카와 유진로보틱스 등 주요 로봇업체의 최신로봇이 나와 미래 생활속에서 로봇의 역할을 시연할 계획이다.
같은 장소에서 31일부터 8월 5일까지 한국과학문화재단(전의진 http://www.science.or.kr)이 개최하는 대한민국과학축제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로봇 교육관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이벤트가 벌어진다.
과천 서울대공원내의 정보통신 테마파크 정보나라(소장 김봉기 http://www.jungbonara.or.kr)는 어린이들에게 로봇의 작동원리를 교육하기 위해 8월 7일부터 12일까지 로봇교실을 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정보나라 로봇강좌는 어린이가 직접 납땜을 하며 로봇 조립과정을 경험하며 교육 마지막날에 푸짐한 시상식도 열린다.
이밖에도 대한로봇축구협회(FIRA·대표 김종환)가 8월 9일부터 나흘 동안 대전 카이스트에서 로봇 올림피아드 본선 전국대회를 열고 MBC문화센터는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2001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SICOM)를 개최해 로봇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들은 로봇전시행사가 많아진 것은 여름방학을 맞아 교육용 로봇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최신로봇이 등장해 볼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앞으로 주요 과학전시회에서 로봇이 단골 전시메뉴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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