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자무역 허브 추진

 산자부 주도하에 업종별로 추진되고 있는 B2B 인프라가 업종간 네트워크로 상호 연계된다. 또 이 B2B 네트워크가 한·일 포털사이트로 연결돼 양국간 전자무역의 기본 인프라로 활용된다. 특히 한·일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2003년까지 중국·미국·EU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e허브를 마련해 국제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이석영 차관보 주재로 20개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주관기관 임원 및 부내 업종담당 과장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문 B2B 전자상거래 종합추진단 회의’를 개최, 각 업종별로 추진중인 B2B 시범사업 결과물을 업종간에도 공유하고 이를 일본과도 연계시켜 한·일 양국 기업간의 전자무역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한국전자거래협회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8월부터 ‘B2B 연계공유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한·일 e트레이드 허브 구축사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산관학연 전문가들과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우선 ‘B2B 연계공유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2004년 7월 31일까지 총사업비 32억6524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업종별로 배타적으로 추진된 표준화와 중복투자 문제를 해결하고 노하우 공유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일본의 경제산업성과 함께 양국 정부와 민간공동지원형태의 컨소시엄을 구성, 한·일 양국간 e트레이드 추진을 위한 e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양국은 7월중 업무기능별 워킹그룹을 결성하고 10월부터 업무기능의 설계 및 개발에 착수, 2002년 6월까지 시범적용 및 결과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3년까지는 세계 각국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와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해 글로벌 e허브로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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