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남한의 어린이가 한바탕 붙었다.’
삼보컴퓨터가 수녀편에 이어 이번주부터 민족화합을 다룬 TV광고를 시작, 화제를 낳고 있다.
평화통일 직후 남한 학생이 북한으로 전학을 가 그곳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콘티로 하는 이번 광고의 주제도 역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이다.
이 광고는 통일 이후 서로 다른 이념과 문화에서 오는 갈등을 어린아이와 컴퓨터를 통해 민족이 화합되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체온까지 전하는 진짜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하는 이 광고는 그동안 사이버, 멀티미디어 등 첨단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던 기존 컴퓨터 광고들과 달리 휴머니즘을 강조, 수녀편 광고에 이어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광고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한 금강기획측은 “2001년 광고의 키워드는 감동”이라며 “이번 광고는 신구세대간의 화합, 이념이 다른 민족간의 화합 그리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화합을 이야기하며 빠르고 큰 임팩트보다는 잔잔한 감동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촬영은 북한과 가장 흡사한 환경을 찾아 중국 조선족 소학교에서 현지 로케이션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현지 조선족 학생과 선생님을 기용하여 작품의 현실성을 높였다. 삼보는 이번 광고가 너무 현실과 흡사해 방송광고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애로를 겪었고 많은 부분을 삭제 또는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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