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단장 이종현)는 동대구벤처밸리의 핵심역할을 할 대구벤처센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 및 신규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주식대납 또는 월세전환 등 임대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존에 센터 건물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던 다단계 판매회사가 이달중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앞으로 대구벤처센터는 벤처기업 및 지원기관이 100% 입주하는 벤처형 빌딩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 지정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인 동대구벤처밸리내 대구벤처센터는 그동안 1차 보육이 끝난 업체를 대상으로 코스닥등록까지 중간단계보육(post-Incubation)을 실시, 유망벤처의 역외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해왔으나, 실제로 자금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은 입주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구TP는 우수기술보유 벤처기업 및 지역 창업보육센터 졸업업체, 벤처기업지원 유관기관들의 입주가 쉽도록 동대구로 주변 일반건물 임대 시세인 평당 190만∼220만원보다 저렴한 평당 120만원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입주업체가 원할 경우 전체 임대보증금의 10∼20%를 보증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는 주식대납 또는 월세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이달 말쯤 대구벤처센터 14층 가운데 3층부터 5층까지 3개 층을 사용하고 있던 다단계판매회사 A사가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함에 따라 앞으로 이 공간에 10여개 벤처기업들이 더 입주할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현재 센터에는 8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벤처와 무관한 다단계 회사가 나가고 그 공간을 보육공간으로 활용하면 센터는 명실상부한 벤처빌딩이 돼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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