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은 개발인력 부족을 SW 개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으며 SW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CEO들의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체 모델링 및 개발도구 전문업체인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대표 함창만)가 최근 SW개발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W업계 현황과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우수 개발인력 부족을 SW 개발의 가장 큰 장애로 꼽아 만성적인 개발자 기근현상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 국내 IT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개발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교육 등을 통해 배출되는 신규 개발자 수는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예산 및 개발시간의 부족이라고 응답한 개발자도 36%나 차지했으며 선진기술 습득의 어려움(17%), 불법복제(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SW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CEO의 과감한 R&D 투자의지가 압도적인 비율(56%)을 차지했으며 개발인력 양성(26%)과 정부지원(11%), 저작권 보호(5%) 등도 중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하반기 SW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2%가 불투명하다 혹은 어둡다로 대답해 IT경기 침체에 대한 체감도가 개발자층에까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발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는 컴포넌트 기반 개발(CBD), 모바일, 게임, 홈네트워킹 등이 거론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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