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특수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실리콘매직이 홍콩에 2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실리콘매직은 홍콩공장에서 자사가 설계한 PDA·MP3플레이어·이동통신기기 등에 사용되는 특수 메모리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수 메모리 칩은 모바일 인터넷이 인기를 끌면서 PC용 D램 칩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이 회사의 새 공장은 12인치 웨이퍼를 이용해 칩을 생산하게 되며 반도체 침체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04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투자비용 중 절반은 협력업체·장비공급업체·고객·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고 나머지는 차입과 신주발행 등을 통해 조달, 주식공모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설립된 실리콘매직은 내장형 D램 시스템 칩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의 도시바와 오키전기공업 등이 주요 주주사다.
이 회사 대변인은 “공장가동을 위해 해외에서 1000명의 엔지니어를 들여올 계획”이라며 “현재 홍콩의 뉴테리토리지역을 사전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매직이 홍콩에 투자하는 것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에 따라 새로 들여오기로 한 엔지니어도 중국 인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로부터 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데 비해 아시아 최대의 칩 공급국가인 타이완은 중국으로부터의 인력수입을 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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