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중 하나인 배설을 해결하는 공간인 화장실도 이제는 정보기술의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더레스터는 영국의 변기 제조업체 트와이포드배드룸이 개별 사용자를 기억하고 변 상태를 파악해 의사에게 연락까지 취해주는 첨단 변기인 다목적양방향변기(VIP:Versatile Interactive Pan)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트와이포드가 이번에 선보인 VIP는 음성센서와 컴퓨터가 내장돼 개별 사용자의 목소리로 그가 키가 얼마나 큰지를 파악하고 그가 바로 앉는 것이나 쪼그려 않는 것 또는 서 있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기억해 변기의 높이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특히 사용자 배변의 상태를 파악, 질병이 있을 경우 인터넷을 이용해 주치의에게 연락해주며 사용자가 너무 오래 앉아 있을 때는 슈퍼마켓에 전자우편을 보내 섬유질 음식을 배달시킨다.
또 물 내리는 장치는 적외선 센서와 진공시스템을 이용해 물 사용량이 2리터 이내가 되도록 조절해준다.
이 회사의 대변인 테리 울리스크로프트는 “여태까지 변기는 토머스 트와이포드가 빅토리안 시대에 설계한 이후 전혀 변화가 없었다”며 “VIP는 변기의 개념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VIP 첫 프로토타입은 현재 글래드스톤 도기박물관에 기증됐으며 트와이포드측은 VIP를 오는 2005년까지 5000파운드 가량의 가격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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