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관련 전자부품업체들이 감산에 나서고 있다.
IT관련 전자부품업체들이 올 초부터 지속된 세계 정보기술(IT)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정상적인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경기마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마지 못해 조업단축은 물론 설비보수에 들어가거나 공장폐쇄 등을 통해 감산효과를 거두거나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휴대폰 내수 경기의 반짝 반등으로 활기를 띠던 이동통신부품업체들도 하반기들어 휴대폰 경기가 다시 수그러들자 재고 누증 압박을 견디지 못해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유리벌브업체인 한국전기초자(대표 코시다 도쿠노스케오)는 오는 20일부터 3개 고로 가운데 하나의 가동을 중단, 4개월 동안 내부수리에 들어가기로 결정,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보수가 끝나는 대로 또다른 고로의 보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감산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PCB 원판업체인 두산전자BG(대표 이정훈)는 아예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증평 공장의 매스램라인을 폐쇄했으며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SCM·대표 송기룡)도 광섬유증폭기(EDFA:Erbium Doped Fiber Amplifier)의 연 600개 규모 생산라인을 최근 중단했다.
국내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휴대폰·정보가전기기 수요 감퇴 여파로 다층세라믹칩콘덴서(MLCC) 및 FDD, CD롬, DVD롬 등에 사용되는 스핀들모터의 생산라인을 50% 정도만 가동, 자연스럽게 감산하고 있다.
LG이노텍(대표 김종수)은 PC시장의 불황으로 지난 상반기 ODD스핀들 모터생산량을 올 초보다 20% 정도 조업을 단축, 1500만개 남짓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도 업계공동의 감산을 추진하면서 D램의 생산량을 20% 정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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