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인터넷기업협회가 아시아지역 인터넷 후발 국가를 대상으로 컴퓨터·인터넷 교육을 위한 해외 봉사단을 파견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9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양승택 장관과 이인정 호서대교수(단장) 등 봉사단원 178명을 비롯, 태국·캄보디아·라오스·우크라이나 등 21개 파견국 주한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기 해외 인터넷 청년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국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개도국 정보격차 해소의 일환으로 인터넷 청년 봉사단을 제안해 추진되었다.
이 사업의 수행기관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전국의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25일까지 163개팀 449명의 지원을 받아 최종 63개팀 178명을 선발했다. 봉사단원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오리엔테이션과 소양 교육을 수료하였고, 7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파견돼 팀별로 10일에서 30일의 일정으로 해외 각 국에서 봉사 활동을 펼친다.
파견지역은 아시아 지역 21개국 50개 지역(도시)이며, 국가 별로는 중국·러시아 등을 포함한 동북아지역 3개국에 12개팀,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6개국에 23개팀, 인도·스리랑카·네팔 등의 서남아시아 지역 4개국에 9개팀, 요르단에 1개팀,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터키 등 중앙아시아 5개국에 8개팀 등이다.
협회는 이번 사업지원을 위해 ‘인터넷과 함께(withi)’라는 의미의 도메인을 사용하는 국영문 홈페이지(http://www.withi.org)를 개설, 파견국가별 IT정보와 각 팀 현황, 사업계획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금룡 회장은 “봉사단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교육을 통한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의 앞선 인터넷과 IT문화를 전파하는 전령사 역할을 해 장기적으로 인터넷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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