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음악업계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들면서 대표주자였던 냅스터(http://www.napster.com)가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의 집중포화를 맞아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에 인터넷라디오방송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USA투데이(http://www.usatoday.com)신문에 따르면 인터넷라디오방송은 대부분 100여개 채널을 운영해 네티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는데다 저작권 소송에서도 한발 비켜나 있어 최근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웹노이즈(http://www.webnoize.com)에 따르면 젊은층(16∼24세) 네티즌들 중 평소 음악을 들을 때 주로 인터넷방송국을 찾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21%에 달한다. 3년전 조사때 그 비율은 1%에 불과했다. 현재 미국에서 인터넷라디오방송을 청취하는 인구가 70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트는 론치(http://www.launch.com)로 약 170만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이곳을 찾으면 최신음악, 예를 들면 재즈 중에서도 비트가 강한 스윙과 비밥 등을 네티즌들의 취향에 맞도록 골라 감상할 수 있게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지미 헨드릭스에서 샤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까지 유니버설과 워너에 소속된 유명가수를 5명까지 지정하면 3시간 이내에 이들의 음악만 들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선곡해 준다.
미국 최대 음악방송인 MTV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소닉넷(http://www.sonicnet.com)도 무려 150여개 채널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 먹혀들어 단숨에 120만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미국의 10여개 지역 라디오방송국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색트라디오(http://www.xactradio.com)와 3대 포털사이트의 하나인 MSN이 운영하는 MSN뮤직(http://music.windowsmedia.msn.com), 독립 인터넷라디오방송국으로 뮤직매치(http://www.musicmatch.com) 등도 각각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편성해 온라인음악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라디오에 위협을 느낀 RIAA가 최근 저작권 침해소송을 인터넷방송국들에도 확대하는 등 칼을 빼들었지만, 지난해 냅스터 소송때와 달리 이번에는 가수들이 RIAA보다 인터넷방송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돈 헨리와 셰릴 크로 등 유명가수들이 최근 설립한 ‘음반을 낸 가수 연맹(Recording Artists Coalition)’의 대변인 노아 스톤은 “기존의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음반회사들이 온라인유통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가수들의 이해는 물론 일반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가시돋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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