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향해뛴다

 디지아이(대표 최관수 http://www.dgi-net.com)는 지난 85년 일리산업사로 출발해 91년 법인으로 전환한 커팅 플로터와 잉크젯 플로터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플로터는 CAD/CAM분야의 대표적인 자본재산업으로 광고제작의 핵심기술을 제공하는 첨단기술의 한 분야로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품목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커팅 플로터는 현재 국내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며 세계 5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팅 플로터만으로 360만달러 이상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커팅 플로터는 옥외 광고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CAD/CAM 출력장치로 컴퓨터 디자인 SW를 이용한 문자, 기호, 디자인 도안 등을 플로터 칼날을 이용해 모양 그대로 커팅하는 장비다. 주로 도로이정표, 옥외간판, 실내 인테리어, 현수막 제작 등에 사용된다. 커팅 플로터는 지난 97년까지만 해도 일본 및 미국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독식해 왔으나 현재 외국제품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60% 이하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나머지 40%의 국내업체 시장중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3%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잉크젯 플로터는 컴퓨터의 디자인 SW를 이용해 그린 그림이나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 스캐너를 이용한 그림 등을 입력된 모양 그대로 출력해 주는 프린터로 국내시장에서 4, 5개의 해외업체들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업체들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8년 우수자본재 개발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그동안 플로터 개발을 통해 얻게된 기계적 메커니즘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기술을 활용해 잉크젯 플로터를 개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설계 분야의 산업재산권을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4억6800만원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23억7100만원을 실현했다. 이는 매출액 순이익률이 16.38%에 이르는 것으로 업종 평균인 2.44%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또 2000년 이후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최관수 대표이사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크게 2가지로 나눌수 있다. 먼저 연구소 중심의 앞선 기술력이다. 커팅 플로터와 잉크젯 플로터 모두 국내업체로선 가장 먼저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이에 따라 각종 규격 및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57개국에 직수출 및 매년 3, 4회 해외 유명 광고기자재 전시회 참가 및 기술세미나 개최, 해외 공동기술 개발과 합작투자 등 국제적인 마케팅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계획은.

 ▲현재의 기술력을 최대한 응용해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어패럴 플로터를 개발해 패션산업의 자동화장비 수요에 대처하는 한편 더블헤드 방식의 고해상도 6컬러 잉크젯 플로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프린팅 날염기기도 개발한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개발로 세계적인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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