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어디로 가나]D램 업체 전략

 D램 업체들의 불황 타개책은 크게 투자축소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구조조정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시장에서 64MD램의 조기 퇴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데다 128MD램도 단기간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존 투자전략과 생산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 마이크론, 하이닉스와 같은 상위 업체들은 물론 윈본드, 모젤바이텔릭 등 대만업체들도 하반기부터 128M 더블데이터레이트(DDR)SD램 및 램버스D램, 256MD램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유독 대만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전개했던 12인치 웨이퍼공장 투자를 보류 또는 중단하고 있어 12인치 웨이퍼 투자가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모젤바이텔릭은 캐나다에 건설하려던 12인치 웨이퍼 공장 착공을 내년으로 늦췄고 프로모스도 계획 자체를 재조정중이다.

 윈본드, 난야, 파워칩도 내년말로 연기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8인치 웨이퍼 공장 가동 및 12인치 웨이퍼 공장 신규 투자를 내년으로 늦췄다. 두 회사는 램버스D램과 DDR SD램, 256MD램 위주로 하반기 생산구조를 바꿔가고 있다.

 인피니온은 아예 128MD램을 건너 뛰고 256MD램 시장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기존 128M 생산확대 전략을 중단했다.

 마이크론의 경우 DDR SD램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구조를 개편중이다.

 가장 먼저 감산에 들어간 일본 업체들도 256MD램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64MD램 생산을 내년 상반기에 중단키로 한 NEC는 히타치와의 합작사인 엘피다메모리를 통해 256MD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며 도시바 역시 64M와 128M 제품의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대신 256M 제품생산에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64M와 128M 제품dl 예상보다 일찍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업계의 감산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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