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용어>클리어링 하우스

 클리어링 하우스(Clearing house)란 복수사업자 도메인간의 로밍서비스와 그에 따른 인증, 정산을 위한 서비스를 말한다. 원래 클리어링 하우스는 선물거래소나 증권거래소에서 정산소라는 의미로 사용되던 것을 음성데이터통합(VoIP) 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다.

 통신사업자들은 VoIP 기술로 데이터 네트워크에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추가함으로써 통합된 네트워크로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공중망에서 부과했던 접속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러한 VoIP 서비스에 사업자간 프로토콜의 차이로 로밍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서비스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사업자간 다양한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도록 클리어링 하우스 개념이 도입됐다.

 클리어링 하우스는 원넘버 로밍과 국제전화가격 하락에 따른 사업자간 경쟁의 조정을 위해 사업자들의 새로운 차별화 정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이것은 VoIP 뿐만 아니라 일반 통신사업자 또는 별정통신사업자에도 같은 VoI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이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VoI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oIP종합관리센터(클리어링 하우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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