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대형 반도체업체인 내셔널세미컨덕터와 제휴해 새로운 홈네트워킹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스리콤, 시스코 등의 업체가 이미 진출해 있는 홈네트워크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다중 칩 제조업체인 내셔널세미컨덕터와 공동으로 오는 8월까지 새로운 홈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개발해 형성기인 홈네트워킹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IBM과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컴퓨터, 홈어플라이언스 등 각종 가정용 전자기기를 고속 인터넷망과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홈게이트웨이 제품 생산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BM은 세트톱박스, 핸드헬드컴퓨터 등 소형 전자제품용 자사의 소프트웨어인 ‘웹스피어’를,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자사의 인터넷 어플라이언스용 프로세서를 번들로 제공한다.
홈게이트웨이는 전자제품의 인터넷 접속뿐 아니라 에어컨, 보안시스템, 전기난로, 디지털오디오 등의 전자제품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초창기인 홈네트워크 시장이 앞으로 수년간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IBM에 앞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미 3위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의 계열사인 컴캐스트케이블커뮤니케이션과 이달초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제휴한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인텔과 컴캐스트는 이더넷, 802.11b 등 서로 다른 네트워킹 기술에 상관없이 고속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홈게이트웨이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통신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도 지난해에 케이블업체들과 손잡고 홈게이트웨이 제품 판매를 추진했으나 실패했었다. 시스코는 현재 계속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은 올해말까지 미국 가정의 10%인 540만 가구가 광대역 인터넷 접속 시설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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