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시행 앞두고, 보안株 `스포트라이트`

다음달부터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퓨쳐시스템 등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산업체의 취약한 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 금융, 통신 등 국가 주요시설을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함과 동시에 정보보호전문업체를 선정해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을 분석,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제도란 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업무를 대행, 지원할 수 있는 전문능력과 안전, 신뢰성을 겸비한 민간업체를 기준에 따라 심사, 확인하는 제도로서 정보보호분야의 아웃소싱을 제도화한 것이다.

 오는 8월말경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신청서 접수를 시작해 9월말에는 국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이 완료되고, 10월 말까지 서류심사를 받은 후 11월말쯤에는 정보보호전문업체가 지정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혜는 정보보호 컨설팅업체, 정보보호 솔루션업체,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업체 등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부문별로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안철수연구소(종합보안), 한국정보공학(방화벽), 퓨쳐시스템(VPN), 소프트포럼(PKI) 등의 수혜가 주목된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와 소프트포럼은 코스닥등록심사를 앞두고 있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정보보호전문업체로 지정된 기업은 내년부터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지는 않지만 등록 유력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와 소프트포럼도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어 향후 코스닥 보안테마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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