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판매 비중 확대

 평판디스플레이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노트북PC 판매가 데스크톱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노트북의 점유율도 크게 늘어 올해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업체 미 디스플레이서치는 자사 웹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2001년 전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노트북의 점유율이 2000년의 18.3%보다 1.6% 포인트 늘어난 19.9%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 회사는 앞으로 4년간 노트북 판매의 성장률은 데스크톱의 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005년 노트북의 점유율이 2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이 같은 노트북 판매 호조는 노트북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세계 노트북 수요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대만 PC 제조업체의 실적 호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서·퀀터 등 대만 PC 업체들은 주로 델컴퓨터·컴팩컴퓨터 등 미 PC 제조업체의 제품을 OEM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트북 디스플레이 화면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가격은 반대로 계속 떨어져 올 1분기에는 평균 판매가격이 277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71달러 떨어졌다고 밝히고, 3분기에는 200달러 밑으로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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