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기욱 DB시스템산업협회 초대회장

 “영세한 국내 DB산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협의체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14일 발족한 DB시스템산업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임기욱 선문대 교수(51)는 “국산 DB시스템 개발역사가 15년이 넘었는데도 사업주체의 영세성과 개발역량의 분산 등으로 인해 상용시장에서는 아직 제자리를 못잡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국산D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정 전문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DB사업 주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협회를 통해 DB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과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우선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DBMS)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국산 DB업체간 공동 마케팅과 공동 연구개발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또 기존 DB 학술단체와 연계해 학계 및 연구소의 연구경험을 민간기업과 공유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 회장은 DB 학술인력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나 산업계의 경험있는 DB전문가들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 양성 및 교육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DB시장 역시 몇몇 외산 제품군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어 이들 대기업과 전면 경쟁을 통한 시장성 확보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틈새전략과 특화전략이 국산DB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하나의 해답이 된다고 봅니다.”

 임 회장은 그 동안 바다DB 등 DB분야의 많은 연구 개발이 진행돼 왔지만 타깃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것이 사업화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이미 연구개발된 요소기술을 민간업체들이 수용해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전용DB시스템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등장하고 있는 메인메모리DB 등 전문 분야용 DB시스템의 경우 기존 외산DB와 상호 보완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데다 이미 깔려 있는 DB를 고객기반으로 가져갈 수 있어 잠재성이 크다는 것, 일부 분야의 경우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 개발까지 가능해 차기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임 회장의 의견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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