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의 투자조합 출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창업투자회사들의 수익률이 정기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투자조합 출자금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조합 출자증서 매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1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최로 무역회관에서 개최된 ‘벤처산업육성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중기청의 강기룡 사무관은 이같이 밝히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벤처투자조합 출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기적인 설명회 및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청의 창투사별 수익률 정기 공개 방침은 창투조합에 대한 출자가 장기적인 수익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양호하다는 점을 알려 연기금들의 투자조합 출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법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연기금들의 벤처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중기청의 이번 조치로 하반기부터 다른 연기금들의 벤처투자조합 출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장길훈 전략팀장은 “올해는 공단의 벤처관련 투자인프라, 한국 벤처투자 시장의 성숙도 등을 감안해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대비한 노하우 축적의 시범사업 기간”이라며 “직접투자보다는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형태의 간접투자만 시행키로 했다”고 밝혀 참석한 벤처캐피털 및 다른 연기금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장 팀장은 또 “국민연금은 올해안으로 1000억원을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할 방침”이라며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회사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되는 펀드의 30%는 업무집행조합원이 출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연기금 관계자들은 국민연금의 운영 상황을 지켜보며 벤처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1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최로 서울 무역회관에서 개최된 ‘벤처산업육성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 세미나에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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