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래리 엘리슨이 대학에 1억5000만달러를 쾌척, 첨단기술이 사회·경제·정치에 미치는 연구를 지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밝혔다.
두 번이나 대학을 다니다 중도 하차한 엘리슨은 “기술이 사회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하버드대나 스탠퍼드대 중 한곳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아직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 일년간 이 두 대학의 관계자와 의논해왔다.
올해 56살의 엘리슨 회장은 일리노이대학에서 2년,그리고 시카고대학에서 두 학기를 보냈다. 왕성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노화를 연구하는 엘리슨의료센터(Ellison Medical Foundation)에도 2억5000만달러를 내기로 약속한 상태. 230억달러로 평가되는 오라클의 지분 25.2%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갑부 중 하나인 엘리슨은 슬하에 두 자녀가 있지만 죽기 전에 재산의 95%를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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