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학원의 명강의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는 인터넷교육용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의 진원지는 대입 단과전문 정진학원이 설립한 인터넷교육 업체 J&J미디어(대표 이정열 http://www.jnjedu.net). J&J미디어는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녹화한 VOD 서비스를 개시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5월말 2만6000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또 이같은 추세에 따라 서비스 유료화 5개월째인 내달중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최근 인터넷교육 업체들이 서비스 유료화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성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기록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J&J미디어는 게임이나 채팅, 교육정보, 문제은행 등의 부가 서비스는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단지 정진학원의 유명 강사들이 진행하는 강의를 매일 30여편씩 녹화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럼에도 유료 회원들이 몰리는 것은 수강료가 기존 학원의 20% 수준인 월 7000원에 불과한데다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해주며 지난 강의도 언제든지 반복해서 볼 수 있는 등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정열 사장은 “교육 사이트의 경우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다는 핵심이 되는 강의 콘텐츠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강조한다.
한편 J&J미디어는 월 단위 회원제로 실시하고 있는 이 서비스를 앞으로는 모든 과목의 특정 부분만을 별도로 선택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들을 수 있는 부분별 서비스도 개시, 학생들은 물론 다른 강사나 교사 및 과외교사들도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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