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펜과 버튼을 사용하지 않고 본체를 흔들거나 기울여 조작하는 새로운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 PDA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원반형 화면에 수중을 들여다 보는 듯한 배경이 나타나며 PDA를 기울이면 ‘메일’ ‘여행 비디오’ 등의 메뉴가 쓰여져 있는 물거품이 흘러나온다. 원하는 메뉴가 등장했을 때 PDA를 수평으로 되돌리면 거품이 화면 중앙으로 떠올라 터지면서 메뉴가 작동하게 된다.
또 페이지를 넘기듯이 PDA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다음 페이지를 표시하고 가볍게 두세번 흔들면 초기 화면으로 돌아간다. 전송 기능을 갖춘 부속 기기를 부착해 PC에서 문서를 끄집어내거나 휴대폰과 결합해 메일을 보낼 수도 있게 했다.
히타치는 수십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내장, 동영상과 음악도 즐길 수 있도록 해 2∼3년 이내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개발자인 히타치디자인연구소의 마루야마 씨는 “정보의 빠른 표시를 추구하는 현재의 PDA 개발 추세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설명하면서 “TV를 보거나 껌을 씹는 듯한 느낌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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