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업체들이 최근 중계유선방송에서 케이블TV방송국(SO)으로 전환한 SO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광고 삽입기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원시스템·석탑미디어·건잠머리컴퓨터 등 방송 장비업체들은 최근 SO로 전환된 40여개 중계유선업방송사를 대상으로 TV화면에 디지털 방식으로 광고를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 삽입기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환SO들이 모두 디지털광고 삽입기를 도입할 경우 30억∼40억원의 광고삽입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널매틱-림트’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원시스템은 이 제품이 신속한 AS가 가능하고 오류가 생겼을 때 해당 채널에만 영향을 미치는 등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석탑미디어는 지난 5년간 미국 ‘ADTEC’의 제품들을 공급 운영해 온 경험을 내세우고 있으며 건잠머리컴퓨터는 기존의 자동방송 송출시스템에 옵션으로 광고삽입기를 추가하는 형태로 제품을 판매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광고 삽입기를 설치할 경우 장기적으로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당장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고 있는 업체가 많다”며 “전환SO와 장비업체 사이에 다양한 구매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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